기억을 함께 걷는 마을, 하단2동 옛사진 공모전은 우리에게 ‘마을’의 의미와 모습은 시대를 지나며 달라졌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그 따뜻한 원형은 같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발을 담그며 놀던 강변 앞 뻘밭과 연인들이 재잘대던 에덴공원의 주막촌은 사라졌지만, 장롱 속에 잠자고 있는 사진에서 그 흔적을 찾아 마을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세대간 소통의 기회가 되길 바라며 하단2동의 역사 기록은 2022년 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공모전의 시작
옛사진 공모전은 2022년에 시작하여 2024년까지 진행되는 연차사업 입니다. 공모전을 통하여 수집한 옛사진으로 전시관을 개관하고, 스토리가 있는 사집집을 제작하고, 최종적으로는 곳곳에 흩어져있는 마을의 이야기와 기억을 주민들이 직접 기록하여 마을 책자로 발간 합니다. 주민들이 기록의 주체로 참여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회를 기획·총괄/사진 분류·보관/사진집 발간·공유회 총괄 등 3개의 분과로 나누어 역할분담을 통한 책임감 및 소속감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마을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주민 40여명으로부터 총 250여점의 옛사진을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추억과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 2022년에는 옛사진 전시관을 개관하였습니다.
2023년에는 성공적으로 마을기록관을 운영하고 있는 화명기록관 등 3곳에 벤치마킹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후 사진집 발간을 위해 사진을 검증하고 이야기를 더하기 위한 9명으로 구성된 주민편집단이 구성되어 하단에 오래사신 어신들을 모시고, 스토리텔링 및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인 옛 이야기를 살펴보고, 마을 활동을 하며 주민들이 직접 수집한 이야기를 모아 마을책자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진행중 입니다.
옛 사진을 단순히 수집하고 보존 자체를 주요 목적이라기 보다는 주민 스스로 사진을 수집하고 이야기를 찾아나서는 활동을 통해 마을에 대한 애착심을 가지고, 옛 이야기를 나누는 주민간 소통의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2022년 옛사진 공모 및 시상
·공모결과 : 주민 10명, 30점 출품, 주민자치위원들의 온라인을 통한 직접 수상작 심사
2022년 옛사진 전시관 개관(22.11.29.)
주민들의 소중한 추억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장소 마련
마을기록관 벤치마킹(23. 6. 7.)
· 화명마을기록관, 맨발동무도서관, 영도깡깡이마을 등 마을기록관 사례 학습
2023년 옛사진 공모(23. 8. 7. ~ 9. 8.)
· 공모결과 : 주민26명 200여 점의 사진 제출
스토리텔링을 더한 사진집 제작
· 마을주민 9명으로 구성된 사진편집단을 구성하여 사진검증 , 주민자치위원장님의 현장방문을 통한 옛 지형 설명, 마을어르신들의 과거와 현재 스토리텔링 등 사진에 얽힌 추억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인터뷰 진행
사진집 발간회 및 시상식 (23. 11. 27.)
·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하단“ 사진집 발간회